스위스 시계 구매자 30%는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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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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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인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치품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이 스위스 명품 시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8일 보도했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대륙, 홍콩, 대만 지역의 스위스 시계 매출액은 426억 위안에 달해 중국인이 스위스 시계의 최대 구매자로 떠올랐다. 지난 해 홍콩과 중국 본토의 스위스 시계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각각 21.2%, 8.5%를 차지해 매출액 기준 1,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만 내 매출액까지 포함하면 지난 해 스위스 시계의 중화권 지역 총 매출액은 426억 위안으로 전체 수출액의 31.6%를 차지한다는 것.

중화권 소비자의 스위스 시계 수요 덕분에 스위스 시계산업은 금융위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의 전 세계 수출 규모는 지난 2003~2008년 매년 평균 10.8% 속도로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발발 이후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 2010~2011년 각각 22%, 19%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스위스 시계의 대중 수출 규모는 무려 57%, 48.7% 급증했으며, 홍콩은 미국을 제치고 스위스 시계 최대 수출 지역으로 우뚝 섰다.

홍콩 고급시계 전문점인 엠퍼러워치앤주얼리의 한 관계자는 “스위스 시계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사치품 수요 확대 및 중국 대륙 관광객의 왕성한 구매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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