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현대·삼성 합작한 UAE 원전, 해외건설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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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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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사업, 단일 프로젝트로 최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총 수주액이 14일 5000억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그동안 국내 정부와 민간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낸 대형 공사들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1965년 태국에서 첫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한 이후 국내 업체들은 크고 작은 해외공사를 수주해왔다.

이중 역대 최대 규모는 한국전력이 지난 2009년 12월 계약을 체결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이 공사의 계약금은 186억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20조4600억원(달러당 1100원 적용 시)에 달한다.

여기에 현대건설(약 30억7683만달러·8위)과 삼성물산(약 25억1741만달러·13위)이 맡은 하청부분까지 포함하게 되면 총 계약금은 약 242억달러에 달한다.

두 번째 규모는 한화건설이 지난달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다. 계약금은 77억5000만달러로 한 업체가 단독으로 수주한 것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 번째는 1990년 동아건설산업이 수주한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다. 계약금 64억5852만달러로 22년전에 계약을 체결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2월 따낸 브라질 CSP 상공정 일관제철소는 43억3884만7000달러로 네 번째로 큰 규모였다.

다섯 번째는 3위를 차지했던 동아건설산업이 1983년 따낸 리비아 대수로 공사(37억5244만8000달러)다.

이어 두산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발전소 No.2(33억8990만달러)·GS건설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31억949만1000달러)·현대건설 UAE 원전·STX중공업 이라크 디젤발전 플랜트 프로젝트(29억5065만달러)·GS건설 호주 콜리 유레아 프로젝트(28억7338만6000달러)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에 동아건설산업과 GS건설로 각각 두차례의 대규모 사업을 따냈다.

전체 수주규모로는 현대건설이 736건 829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우건설(402건 412억달러)였다. 이어 GS건설(165건 342억달러)·삼성엔지니어링(102건 314억달러)·대림산업(351건 292억달러)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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