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8일 전국 시·도 교통과장회의를 열고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전국 택시 노사 2만여명은 20일 서울광장에서 LPG 가격 안정화와 택시요금 인상 및 감차보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일 택시 운행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울·부산 등 지하철이 있는 지역의 경우 지하철의 막차 운행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도시내 시내·마을버스도 출·퇴근 시간대에 증회 및 첫·막차를 1시간 연장할 방침이다.
수도권 전철을 운행하는 코레일도 이번 비상수송대책에 적극 협력해 경부선·중앙선 등 1일 44회의 열차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지자체별로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택시 및 승용차 요일제를 임시 해제하고, 카풀 운동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비상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서는 경찰청·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택시 운행중단 사실을 전광판 등을 통해 적극 안내·홍보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택시 노사에게 택시 운행중단 자제를 당부하고 전국택시연합회와 개인택시연합회 등에는 불법 행위에 대해 경고할 계획이다. 지자체에게는 택시 운행 중단이 최소화되도록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령상 사업 개선명령을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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