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유인우주선 선저우 9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중국 하이얼이 가전회사로서는 최초로 우주냉장고를 자체개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런민왕(人民網)이 17일 보도했다.
이번에 우주로 쏘아올린 우주냉장고는 우주의학연구에 필수적인 각종 의학시료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며 앞으로 우주정거장 건설과 우주인의 정상적인 과학연구 실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얼은 우주정거장과의 도킹에 성공한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를 이용해 1차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한번 우주냉장고를 선저우 9호와 함께 우주로 날려보냄으로써 중국이 미국 러시아의 독점을 타파하고 세계에서 3번째로 우주냉장고 자체기술보유국가로 등극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국가연구기관이 아닌 가전제품 회사로서는 세계 최초로 자체기술개발에 성공한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하이얼은 자체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함으로써 전세계 가전업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공신력있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하이얼 냉장고 브랜드 판매 및 제조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13.7%, 16.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 4년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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