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5일보다 34.75포인트 상승한 1892.91로 장을 시작해 오전 한 때 1901.11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1900을 넘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5포인트(1.81%) 상승한 1891.71로 장을 마쳐 지난달 15일 1898.96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1070조120억원에서 1088조8650억원으로 늘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7.58포인트 상승한 475.33으로 장을 시작해 오전 한 때 476.05까지 올랐다가 7.51포인트(1.61%) 상승한 475.26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역시 지난 달 15일 480.50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의료정밀(3.39%), 운수장비(3.10%), 제조업(2.05%), 건설업(1.99%), 전기전자(1.86%), 기계(1.89%), 금융업(1.45%) 등 거의 모든 업종의 주가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808억55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난 3월 14일 5359억26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이후 가장 많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275억65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은 3850억36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은 89억8100만원, 개인투자자들은 93억33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123억67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2만6000원(2.14%) 상승한 124만3000원, 현대차가 8500원(3.54%) 상승한 24만8500원, POSCO가 5500원(1.47%) 상승한 38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기아차가 2100원(2.70%) 상승한 8만원, 현대모비스가 7500원(2.77%) 상승한 27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익을 노리고 3620억8000만원 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지는 등 전체적으로 6910억8200만원 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그리스 총선 결과로 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많이 줄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앞으로의 정치 일정이 시장이 원하는 데 준하는 데로만 간다면 19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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