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발생한 블랙아웃(대규모정전)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양한 IT업체들이 최신 기술을 동원한 시스템과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부문 특허 출원으로 블랙아웃 방지력을 강화했다.
이 회사가 지난 14일 출원한 BEMS 관련 특허 명칭은 ‘건물의 에너지 관리 방법, 관리서버 및 기록매체’이다.
이 특허는 빌딩에 설치된 설비들을 개별적으로 관리 및 제어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이번 특허에 대해 다수의 설비가동 스케줄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건물의 에너지 관리방법, 관리서버·기록매체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지제록스는 친환경 절전기술로 대기전력 소모방지에 나섰다.
이 회사가 선보인 디지털 복합기 ‘아페오스포트-IV C5575’에는 ‘스마트 웰컴 아이’가 적용됐다.
스마트 웰컴 아이는 인체감지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절전모드를 해제하는 기술이다.
또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1분 내에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돼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하는 초전형 센서와 복합기 사용 유무를 판단하는 반사 센서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감지 오류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 해준다.
에스원은 스마트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블랙아웃을 예방한다.
이 회사가 지난달 선보인 엔프라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해 무조건적인 절전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 등 부정적인 결과를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프라는 기존 건물과 신축 건물을 나눠 진단 컨설팅을 제공하고 설비·시스템 개선을 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24시간 원격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건물의 에너지를 최적의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21일 정부가 정전대비 위기 대응훈련을 하는 등 이번 여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며 “절전 생활화와 함께 여러 IT업체가 내놓은 기기와 시스템을 활용해 블랙아웃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