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신의 수많은 동경을 그만의 캔버스인 컬렉션을 통해 세상에 보여주고 있는 송디자이너의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 니스, 1987(Nice 1987)‘.
송 디자이너 본인이 파리 에스모드(Esmod, Paris)에서 수학하던 시절, 들렀던 휴양지 니스의 강렬했던 바다의 느낌과 몇 일간 그가 경험했던 일들에 대한 다양한 감성들이 이번 컬렉션에 그대로 녹아 표현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맑은 톤의 스카이 블루와 아쿠아 블루를 화이트와 결합하여 송디자이너의 기억 속에 80년대 니스의 바다를 맑고 단정하게 표현했다.
또 송 디자이너가 직접 느낀 니스를 오일페인팅으로 캔버스에 담아, 강렬하고 독특한 니스블루의 바다 패턴과 쿨그레이, 차콜그레이 등의 컬러로 시원한 여름룩의 경쾌함을 표현했고, 그의 시그니쳐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를 파이어 핑크 (fire pink) 와 블루 등으로 표현된 바다의 잔물결 무늬와 결합해, 로맨틱한 느낌을 배가 시켰다.
이와 더불어 3번수 린넨, 린넨코튼, 코튼, 게버딘, 코튼게버딘 등의 소재를 이용해, 단단하고 남성적인 형태미를 갖춘 자켓과, 독특한 라미네이트가 된 섬세한 양가죽의 코트와 자켓, 자연스러운 크링클 처리가 된 가죽 자켓 등을 매치해 과하지 않은 은은한 세련미를 강조했다.
또 이번 컬렉션에서는 부드러운 저지소재의 깊게 파인 네크 라인을 강조한 티셔트와 레이온, 비스코스, 모달등 재생섬유를 이용한 티셔트와 슬리브리스, 또 부드러운 니트소재의 티셔트등을 버뮤다 팬츠와 매치해 현대적으로 재 해석된 복고풍의 여름느낌을 선보인다.
이번 송 디자이너의 파리컬렉션에서는 풍성한 볼륨감과 여유로운 느낌의 쿠쿤 쉐입이 주류를 이룬다. 또 타이트한 시가렛 팬츠와 와이드 팬츠,등이 대비를 이루며, 날카로운 피크드 카라와 과장된 어깨선 그리고 어깨라인에 슬릿을 주어 어깨에 포인트를 주었고, 깊게 파인 암홀의 슬리브리스 자켓을 레이어링해 새로운 형태미를 추구한다.
송 디자이너의 시그니쳐 팬츠인 힙라인에서 깊은주름, 혹은 컨트라스트되어 돌출형 패턴으로된 라지 팬츠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컬러리스의 박시한 팔이 넓은 레트로 풍의 코트와, 오리엔탈 볼륨이 섬세한 디테일 봉제로 완성됐다.
한편, 송지오 컬렉션 라인은 파리, 밀라노, 런던, 동경, 베이징, 샹하이, 홍콩, 모스코바 시드니,쿠웨이트 등 세계 20여개 유명 편집샵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본격 미주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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