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크' 강등 위기…CDS 사상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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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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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이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주요 은행권과 기업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스페인 최대은행인 방코산탄데르의 CDS가 이번 분기들어 23%오른 454bp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인 474bp에 근접한 수치다.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의 CDS도 26% 상승한 477bp, 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는 무려 70% 상승한 540bp를 기록했다.

스페인 은행 및 기업들의 집단 CDS 상승은 무디스가 지난 25일 스페인 은행 28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프랑스 금융그룹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수키 만 애널리스트는 “몇 주 내로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Ba1’으로 강등되면 스페인 금융시스템 전체는 정크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덜란드 금융기관인 라보뱅크의 올리 버로우스 런던 주재 애널리스트 역시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은행권 때문이 아니라 스페인 자체가 구제금융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페인은 은행권 자본 확충을 위해 지난 25일(현지시간) 유로존에 구제금융을 정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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