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인천 시내 도로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량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9일 새벽 2시5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이면도로에 주차돼 있던 A(56)씨의 4.5t 화물트럭에서 불이 나 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화물 적재함과 타이어 등을 태워 1천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진술 과정에서 최초 신고자 B(56)씨는 "아파트 11층에 사는데 갑자기 '펑' 소리가 나 밖을 내다 보니 차량에 불이 붙어 있고 연기가 피어 올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여러 대의 화물차량이 주차돼 있었는데 피해 차량만 화재가 났다고 밝혔다.
A씨는 "화물연대 조합원은 아니며 아내의 일을 도와주기 위해 10일 동안 차량을 사고지점에 주차해 놓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장시간 운행을 하지 않은 점과 발화 지점이 두 곳인 점으로 미뤄 엔진과열 등에 의한 자체 발화는 아닌 것으로 보고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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