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금값 온스당 700달러대 추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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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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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수유 인턴기자=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제 금값이 온스당 700달러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성과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된 결과다.

차트 프로펫 캐피털의 요니 제이콥스 선임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도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선진국들의 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금값이 온스당 700달러대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도 원자재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둔화하면 다른 원자재 상품과 마찬가지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8% 하락한 온스당 1550.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루피화 가치 하락과 경기침체로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의 금 수요가 급격히 줄어 들었다. 올해는 작년대비 20~30%나 감소할 전망이다.

금값이 지난 10개월간 8번이나 16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차트상으로는 200일과 300일 이동평균선인 1650달러와 1670달러를 밑도는 상황이다.

RJ오브라이언앤의 필 스트라이블 수석 상품 브로커는 “미 경제에 강력한 조짐이 보이지 않아 금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금 대신 달러로 몰리는 것은 EU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극복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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