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9.9% 운임인상 합의… 5일만에 파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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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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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유사 사태 재발 방지 위해 상생협력 당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난 25일 오전 7시부터 이어진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가 5일만인 29일 운임협상 타결로 끝을 맺었다.

화물연대 파업 종료로 파업 운송을 거부하던 화물차 운전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차질을 빚던 물류 수송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 9.9% 운임인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전국 집단운송 거부를 철회하기로 했다.

협상 초기에만 해도 화물연대는 30% 인상, 운송업체는 5% 인상 등 각자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양측이 이견을 좁히며 결국 주말을 넘기지 않고 운임인상안에 합의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물류를 볼모로 한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는 유사 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주,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 화물연대가 상생협력 하기를 바란다”며 “화물운송시장 안정과 화물차주 운송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정부와 화물연대간 쟁점이던 표준운임제 법제화는 협상을 거듭하며 다소 진전된 성과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매듭을 짓지 못했다.

화물연대는 운송업체가 표준운임제를 지키지 않을 시 처벌하는 강제 조항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권고 수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국토부는 표준운임제에 대해 앞으로 시장경제 질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파업 종료 전인 이날 오전 12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에 참여한 차량은 880대로 전체 보유차량인 1만1188대의 7.9%선에 그쳤다. 전날 오후 10시 1020대(9.1%)보다도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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