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보이스톡’의 과다사용으로 망 과부화가 우려된다는 이동통신사의 주장은 억측이다.”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서비스인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은 망 과부하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통신사 이동통신망 일일트래픽 추이’ 자료와 ‘카카오톡 일일 통화연결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보면 보이스톡 서비스와 실제 트래픽 발생량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KT의 경우 보이스톡 출시 전 267~277테라바이트(TB)였던 트래픽은 보이스톡 출시 이후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날에도 최고 295TB였다.
SK텔레콤 역시 보이스톡 출시 이전 트래픽은 398~405TB였지만 보이스톡 사용자가 2000여만명에 달했던 지난달 6일에도 417TB로 최대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톡 사용자 증감에 따른 트래픽 사용량 변화가 크지 않은 것.
특히 보이스톡을 시도한 사용자가 2000만명에 달한 지난달 6일 KT의 트래픽은 338TB로 보이스톡 사용자가 200만명인 13일 343TB보다 적었다.
김 의원은 “보이스톡 실시 이전이나 이후 보이스톡 사용자수가 많으나 적으나 이동통신사의 트래픽 사용량은 대동소이하다”며 “m-VoIP 사용으로 망부하가 우려된다는 주장은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트래픽 발생 요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음성통신, 영상통신, 문자 등 유형별 트래픽 비중 분석자료를 요청했지만 이동통신사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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