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로그룹회의,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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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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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9일 저녁(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EU정상 합의안의 구체적인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서 다뤄질 의제는 지난달 정상회의 당시 합의된 유로존 금융안정 긴급대책들의 구체화 방안 및 그리스 구제금융 재조정, 유로그룹 의장 인선 등이다.

그러나 EU 관계자들은 회원국 사이에 이견이 분분해 이번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20일 열리는 차기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유로존 금융감독 시스템의 경우 실질적으로 내년 상반기는 돼야 마련될 수 있다.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출범하더라도 스페인 은행권에 구제금융을 대출해줄 수 없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대출해줄 수도 있지만, ESM과는 달리 EFSF는 1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가능하다.

또한 EU 관계자들은 ESM 출범과 스페인 구제금융뿐만 아니라 그리스 구제금융 조정 방안 역시 차기 회의에서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과 관련해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늦춰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의 협의가 이제야 시작됐기 때문이다.

한편 오는 17일로 임기가 끝나는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후임자 인선 문제도 지체되면서 융커 의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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