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측 간사인 박영선 의원 등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만 2건, 다운계약서 3건과 이에 따른 세금탈루 3건으로 이 사실만 봐도 대법관 후보로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 제일저축은행 수사무마 연루 의혹과 관련해선 "사채업자인 박모씨와 한 달에 한 번씩 산악회 활동을 하고, 부인 명의로 아파트를 사채업자와 동시 구입하는 사람이 대법관 후보로 적절한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믿고 도덕성이 바닥에 떨어진 후보자를 국회에 버젓이 보내 청문회를 진행하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청와대의 사전검증시스템에 무한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