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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포츈 金剛群像.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갤러리 로얄에서 지난 12일부터 대만을 대표하는 작가 리우포츈의 첫 한국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IRON MAN TRANSFORMATION'을 타이틀로 연 이번 전시는 산업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철강재료를 이용한 현대 사회문화의 표상을 선보인다.
전시장엔 철판을 레이저 커팅하여 외곽 라인으로 만들어진 근육남의 형상으로 가득한 거대한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들의 이름은 '금강'(金剛). 동양 불교에서 말하는 금강불괴지신(金剛不壞之身)을 상징한다. ‘금강불괴지신’이란 무협소설 또는 신화, SF 영화류의 강건하고 용맹하며, 절대 파괴할 수 없는 강철과 같은 몸을 암시한다.
한진희 큐레이터는 "작가가 이번 연작을 금강으로 이름 지은 것은 육체미 선수가 세속에서 해석되는 의미의 또 다른 관점"이라며 "울퉁불퉁한 근육, 굴곡이 과장된 외형, 강하고 선명한 윤곽 외형은 더 없이 강한 힘을 보여주면서 산업문명에 대한 일종의 이상적 동경과 동시에 공허함을 지닌 현대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8월 11일까지.(02)51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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