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6%를 기록하고 상반기 전체 성장률이 전년동기 7.8%에 그쳐 중국 경제 고속 성장의 상징이었던 '바오바'가 무너진 상황. 이는 중국 정부가 당초 올해 GDP성장률이 7.5%정도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한 바와 같다.
중국경제 전문가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 과제는 성장의 '구조전환'"이라며 "경제침체기는 구조전환의 적기이므로 반드시 경제 하강압력이 구조전환의 원동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제학자 구셩주(辜勝阻)는 "중국 경제 하락세는 내·외수 부진 때문"이라며 "소비는 주민소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소비확대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지만 투자, 특히 공공분야 투자의 경우 빠른 투자 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이전에 실시했던 '4조위안(한화 약 719조원)' 부양책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는 부작용과 후유증을 낳을 수 있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며 시장진입과 민간투자 확대, 감세정책을 통한 기업 투자 의욕 증진, 주민소비촉진 및 실물경제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화완화 정책 시행을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농촌 수리시설, 도시 폐수처리, 전력망, 광대역 네트워크 등 인프라 건설 투자로 돌려야 하며 소비구조도 의식주 등의 기본소비에서 관광, 문화 소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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