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2분기 순이익은 9억6200만달러, 주당 1.78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6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4억달러 가량 웃돌았던 반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지난 2005년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순익 급감의 주요 원인은 투자은행(IB) 실적 부진에서 나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분기 투자은행부문의 매출은 17%나 줄었으며, 주식중개에 따른 매출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관고객서비스 매출과 채권 및 원자재 관련 매출은 각각 11%, 37% 증가했다.
이런 저조한 실적 발표 이후 데이비드 비니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출과 자금 운용 측면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의 통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비용 절감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일보다 0.31% 오른 97.9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