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스카이노바(Skynova) 흡음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13억원에서 금년 148억원으로 30% 이상 급증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99억원으로 60%에 달한다.
SK케미칼은 이러한 호조에 따라 올해 흡음재 매출이 지난 해 대비 19%가 늘어난 2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성적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업체가 선전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케미칼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에 미국 진출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60만대를 돌파, 총 판매량 64만5691대로, 전년대비 20%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도 지난해 12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2.5%나 급증한 4만3390대를 기록, 16개월 연속으로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실제 SK케미칼의 자동차 소재 연관 매출 중 40% 이상이 조지아와 알라바마 등북미 지역 현대차, 기아차 공장에 공급돼 소나타, 아반테(북미 브랜드명 엘란트라) 등 대표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화학업계가 EU 및 중국 발 악재로 매출 정체 또는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분야의 선전은 새로운 성장 대안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산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 됨에 따라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문석 그린케미칼비즈 사장은 “북미·유럽 등에서 친환경과 고기능성을 모두 충족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소재에 대한 니즈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관련 소재시장은 향후 화학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케미칼은 소비자와 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소재 개발과 친환경 소재 적용을 통해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의 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다각적 소재 개발과 해외 자동차 업체 공략을 통해 2014년 자동차 분야 매출을 1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 케미칼 스카이노바(Skynova)는 자동차 내장재 부위에 적용되는 흡음재로 기계적 성질이 우수해 자동차용으로 적합하다.
한편 SK케미칼은 최고급 수제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어울림네트와 제휴를 맺고, 경량 스포츠카 ‘스피라’에 적용되는 탄소섬유 복합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에코젠 등 친환경 소재의 자동차 인테리어 적용도 적극 추진 중이다.
실제로 도요타는 지난해 실내면적의 80% 가량을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사이(SAI)’를 선보인 바 있으며, 미쓰비시자동차는 ‘그린 플라스틱’이란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등 자동차 업체의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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