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혈사태 한주동안 12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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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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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무차별 살상극을 벌여 한주동안 1200여명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인권단체 SOHR는 시리아 전역에서 이날 하루에만 민간인 70명을 포함해 94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날에는 18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한 주 동안에는 12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다마스쿠스 주민들에 따르면 수십 여 대의 전차를 앞세운 정부군이 북서부 바르제 지역에 진격했다. 주민들은 정부군의 공격으로 수십 명의 시민들이 다쳤지만 정부군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젊은 남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권단체 SOHR는 이 지역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동생 마헤르가 이끄는 제4여단 병력이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는 반 아사드 세력을 잔인하게 진압해온 탓에 ‘공포의 제4여단’으로 불린다.

반군은 정부군이 이 지역 고층건물에 저격수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다마스쿠스 남서부 메제 지역에 1000여명의 정부군과 친 정부 민병대원들이 진입했다.

이들은 20여대의 전차와 장갑차, 중장비, 헬리콥터의 엄호를 받으며 작전을 벌였다. 반군 관계자들은 정부군이 이 지역에서 적어도 20명의 비무장 남성이 처형 방식으로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주민과 반군측은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주요 지역을 봉쇄하면서 의료진도 못들어가게 막아 주민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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