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마곡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계획변경 승인을 위한 법정절차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계획안은 주·야간 공동화 우려가 있는데다 필지 규모가 대규모여서 중·소규모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변경안을 만들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변경안은 5개 지식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융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자족기능이 대폭 보강됐다.
새로 조성되는 지식산업클러스터는 ▲LG·코오롱 컨소시엄 중심의 핵심지구(Core) ▲IT 융복합 산업 중심지(InT) ▲의료서비스·의약 중심의 복합의료 중심지(BmT) ▲식물학 및 종자산업 중심지(BaT)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GeT) 등이다.
시는 이들 지식산업클러스터가 반경 500m의 역세권(마곡나루역·마곡역·발산역·양천향교역)내에 위치해 도보생활권역에서 연구 및 업무,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각 클러스터에는 소규모 문화·휴식 공간과 운동시설 등이 갖춰진 거점 공원이 1곳씩 갖춰진다.
또 5개 클러스터 사이에는 보행자 중심의 인도와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업무단지 내 지하철 역사 상부와 주변 녹지를 연결한 녹지 네트워크도 조성된다.
대규모 위주로 계획된 제2지구의 필지는 101필지에서 207필지로 세분화해 중소·벤처기업의 소규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마곡 전체 19%를 자치하는 3지구 70만㎡ 공원복합단지는 기존에 존재했던 상업기능 등을 빼고,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해 마곡을 대표하는 중앙공원이자 강서지역 최대의 녹지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기준 마곡지구의 전체 공정률은 28%이며 의료용지는 모두 매각을 마친 상황이다. 시는 이렇게 개선된 계획을 8월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9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을 결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준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이번 계획변경으로 마곡지구는 첨단산업 및 경제적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형 산업단지, 산업·업무·생활·여가·상업 등이 한 공간에서 가능한 ‘자족적인 도시공동체’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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