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상반기 라면 판매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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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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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올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라면업계는 역대 최다 수준인 14개의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펼쳐졌다.

24일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주요 라면제조업체의 올 상반기 라면매출은 약 9260억원으로 2011년 상반기 8965억원보다 약 295억원(3.3%) 증가했다.

라면은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지난해 전체 약 1조 96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라면이 가진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 등의 장점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들의 식생활 트렌드 변화와 잘 부합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특히 라면수요가 늘면서 라면업체들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눈에 띈다.

1월부터 6월까지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에서 새로 출시한 라면 신제품은 총 14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가 늘었으며 이는 역대 최다수준이다.

농심이 여수엑스포를 기념해 내놓은 블랙신컵을 비롯해 진짜진짜, 고추비빔면 등과 삼양식품의 돈라면, 불닭볶음면, 팔도의 남자라면, 놀부부대찌개라면 등 불황에 인기있는 매운맛 컨셉트의 신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팔도 남자라면은 기존에 없던 독특한 매운맛을 무기로 상반기 월 평균 2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급부상했던 하얀국물 라면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도 꼬꼬면, 삼양 나가사끼짬뽕, 오뚜기 기스면 등 하얀국물 라면 3종의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약 300억원까지 오르면서 최고점을 보였지만 올 4월에 115억원, 올 6월에는 6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하얀국물 라면의 점유율 역시 작년 12월 17%대를 기록했지만 올 6월 4.4%를 기록하며 6개월 사이에 점유율이 1/4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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