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사실상 경선 레이스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주자들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지명도 낮은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경우, TV토론을 통해 인지도와 지지도를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총 6번의 TV토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비박 주자 4인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박 전 위원장의 역사인식 논란과 유신체제에 대한 평가, 정수장학회 문제, 1인 사당화 논란, ‘불통’ 이미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삼화저축은행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올케 서향희 씨의 홍콩 출국과, 동생 지만 씨와 근령 씨 간의 육영재단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 등 박 전 위원장의 친인척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비대위원장은 비박 주자들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는 정책과 비전 발표에 역점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박 전 위원장에 이은 2위 싸움도 관심 포인트다. 때문에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문수 지사와 김태호 의원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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