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창고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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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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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마트는 한국형 창고 할인점 모델 트레이더스 7호점 천안아산점을 오픈했다. 이마트는 향후 트레이더스를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25일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문을 연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은 기존 점포 리뉴얼 방식이 아닌 자가 점포로, 이마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 눈높이에 맞춘 4세대 할인점"이라고 밝혔다.

천안아산점은 트레이더스만의 단독 상품 비중이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기존 트레이더스 매장 경우 단독 상품이 12% 수준으로 다른 업체들과 상품차별화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마트는 이를 개선키 위해 △해외직소싱 및 병행수입 △트레이더스 PL개발 △협력회사와 사전기획 등을 통해 단독상품이 85% 수준 끌어올렸다. 향후 이 같은 상품차별화를 기존 트레이더스 매장 6곳에 올해 3분기 내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마트은 채소, 양곡, 과일 등 신선식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별도의 쿨링존을 마련했다. 15~18도 내외로 유지되는 쿨링존은 상온에서 판매되던 신선식품을 냉장 수준으로 매장에 진열할 수 있게해 신선 상태를 유지시켜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회원제이면서도 다른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수준으로 저렴하게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트레이드더스 가장 큰 장점이다. 트레이더스는 핵심 상품 4000가지만 판매해, 협력회사 제반 비용을 절감시켰다. 또 매장 투자비와 운영비용을 최소화했고, 일부 상품 경우 이마트와 동반 매입을 통해 저렴하게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에서 매주 집계되는 시장조사 동향을 바탕으로 동일 상권 내 일반 할인점 대비 7~15%, 회원제 매장 대비 3~5%가량 가격 경쟁력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트레이더스는 결제수단의 다양성, 편의 공간 등 기존 창고형 할인점의 단점을 보완했다.

실제 국내 소비자들은 쇼핑을 위해 특정 카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카드를 결제수단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애완동물 전문점 몰리스펫샵, 가전 전문점 매트릭스 등 다양한 전문점과의 결합을 시도해 가족이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이러한 차별화를 통해 주변 상권 내 대형 유통업체들 간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천안아산점 길 건너 맞은편에는 롯데마트가 위치해 있고, 근처에는 갤러리아백화점과 이마트가 있다.

이와 관련,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이번 천안아산점은 이마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의 표준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이마트와 또 다른 쇼핑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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