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는 전자악기나 기타 등 실생활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악기들을 중심으로 고객 노출과 상호 소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국내 피아노 시장 축소와도 무관치 않다. 미디어와 대중음악의 영향으로 실용음악 악기들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생활밀접형 악기 위주의 유통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전통적인 어쿠스틱 피아노 매출 비중이 높았던 영창뮤직은 2012년 상반기 국내 전자악기 부문 매출이 피아노 매출보다 40%가량 높을 정도로, 핵심적인 사업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반기 커즈와일 신디사이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나 증가했으며, 기타/색소폰 등 관현악기 매추도 47%나 늘었다.
이에 영창뮤직은 그간 시행하지 않았던 TV홈쇼핑을 통한 일반악기 제품 판매도 진행하며 노출도를 높이고 있다. 신디사이저 전문 브랜드 커즈와일은 지난 11일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피아노 M1을 홈쇼핑에서 판매했으며, 23일에는 유명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함께 영창피닉스어쿠스틱 기타 판매 생방송도 실시했다.
온라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실용음악에 대한 관심이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빙침이다.
영창뮤직의 일반악기는 이번 달 초 현대카드 M포인트몰에 입점하였으며 다음달 신세계몰에 자사의 전자악기와 기타, 관현악기 제품들이 다량 입점할 예정이다. 자사의 공식 쇼핑몰인 YC몰 역시 전자악기 비중을 높이고 있다.
본사의 이러한 신규정책에 맞춰 오프라인 공식 대리점들 또한 실용악기 전문 판매점으로 속속 리뉴얼하고 있다.
영창뮤직은 지난 2월 아이파크백화점내 영창뮤직 매장을 본사직영으로 변경하며, 클래식 악기 위주에서 전자악기와 관현악기 비중을 높인 인테리어로 대폭 변경했다. 7월 말 현재까지 전국 90여개의 공식피아노 대리점 중 30개점은 새로운 간판과 인테리어, 일반악기 전시와 전문 상담원을 배치한 CCC 캠페인 적용 대리점으로 전환한 상태다.
영창뮤직 김정현 국내영업 본부장은 "전세계 악기시장의 미래는 실용음악으로 판단되는 만큼 전자악기와 일반악기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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