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KB금융지주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그룹 이미지 제고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달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특히 세계인의 축제인 2012년 런던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다시 한 번 감동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리듬체조의 희망 손연재 선수와 명품 사격 김대웅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후원을 시작한 손연재 선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력이 급성장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월드컵시리즈 메달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손연재 선수를 지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많은 국민들이 손연재 선수가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한 명의 기대주는 지난 5월 열린 뮌헨월드컵 사격대회에서 속사권총 부문 동메달을 획득한 김대웅 선수다. KB사격팀 소속인 김대웅 선수는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KB금융지주는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는 광고를 제작해 TV 상영을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올림픽이 끝나는 8월 12일까지 지속적으로 표출된다.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 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도움으로 전 세계에 태극기와 코리아를 처음 알린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올해 다시 한 번 ‘국민의 응원’을 통해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컨셉트로 제작됐다.
이와 함께 KB금융지주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골프와 청년층이 열광하는 프로야구 및 남자 프로농구리그, 대학 최고 인기 스포츠인 대학농구리그 등도 후원하고 있다.
모든 연령대의 고객에게 생동감 있고 열정적인 KB금융지주의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골프 한 종목을 통해서만 670억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되며 겨울철 대표 인기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경우 대회 공식 명칭 사용과 엠블럼, 티켓프로모션, 고객 초청 등을 통해 계량화가 가능한 마케팅 효과만 5백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이미지 등 계량화가 어려운 효과까지 합산하면 전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수천억원의 이익을 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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