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유럽 고위관리들이 아테네를 방문한 가운데 연정에 참여한 사회당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와 다른 정당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발언했다.
한 달 전 출범한 그리스 연정은 앞으로 2년간 정부지출을 115억 유로 줄이겠다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마련했다. 이런 가운데 IMF는 그리스와의 구제금융안을 둘러싼 협의가 예상보다 길어져 9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홀리 IMF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에 파견한 IMF 대표단이 처음으로 연립정부와 실질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개혁조치는 두 차례의 총선에 따른 정치혼란으로 2개월 동안 파행을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지난 2월 채권자와 맺은 제2차 구제금융안에 담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해,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에서 이탈할 것이란 억측을 부채질하고 있다.
앞서 전날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은 그리스가 앞으로 12~18개월 사이에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90%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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