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10년 영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예술품 교역시장이 되었다. 2011년에는 중국 예술품시장 거래규모는 2108억 위안에 달했고 이중 예술품 경매시장의 거래규모는 975억 위안, 브로커를 통한 전시회 거래액은 351억 위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중국 예술품 보험시장 수입도 10억 위안 이상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지만 예술품 시장의 관리시스템은 여전히 백지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예전부터 예술품시장 관리를 특수 재산위험으로 간주하면서 우수한 보험제도와 산업자체의 성숙함을 유지해왔다. 경매전문가들은 예술품의 원래 가격과 위험계수, 보험운영비용에 근거하여 보험계획을 설정해왔다.
반면 중국시장은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고 리스크가 집중돼 있다. 또 예술품 보험의 수요, 공급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등 문제점들이 내재돼 있다.
이 외에도 중국 예술품 시장에는 아직 상품을 감정하는데 있어 주체적인 자격을 갖춘 제3의 기구가 전무하다. 리스크관리 사이클 역시 시장경험과 통계자료가 부족하고 예술품 복구 이후의 보험처리 미숙하는 등 문제가 있어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