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영업적자는 53.6% 늘어 4조353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2조8960억 원으로 48.3% 증가했다.
한전은 "지난해 전기요금을 두차례나 인상했지만, 연료비 상승 및 기저 발전기 고장으로 고원가 발전량이 증가함에 따라 구입전력비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전기판매수익은 지난해 두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판매량이 2.5%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19.6% 늘어난 22조 8385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입전력비도 기저 발전기 고장과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유류 등 고원가 발전량 증가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대비 28.2% 증가한 24조 820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발전회사로부터 비싼 가격으로 전력을 구입해 싼 가격에 파는 전력거래시스템의 구조 때문에 한전의 누적 적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상반기 전력 kWh당 103원에 구입해 94원에 판매함에 따라 전력 판매량이 증가 할수록 한전의 손실은 증가하고 있다"며 "유류 등 1차 에너지가격 보다 저렴한 현행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만 한전 재무구조 개선 및 국가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