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AP통신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사우디 여성 워잔 샤흐르카니가 국제유도연맹 결정으로 히잡을 쓸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사우디 정부는 올림픽에서도 히잡 등 이슬람 여성의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조치에 따라 샤흐르카니가 실제로 경기에 나설지는 불투명해졌다.
연맹은 히잡을 쓰면 조르기 기술 등을 할 때 위험할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지만 아시아유도연맹은 주요 대회에서 이슬람권 여성의 히잡 착용을 허용하고 있어 국제유도연맹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조앤 매닝 쿠퍼는 "만약 실수가 있다면 즉각 바로잡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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