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김장실 의원(비례)은 29일 19대 국회 입성 포부와 관련, “문화·예술 분야를 세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법들을 재개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기 시작한 한류를 더 다양하게 개발하고 보급해 대한민국이 경제부터 문화까지 진정한 선진국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화·예술 분야는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으면 절대 안 된다”면서 “올바른 문화소비 구조 및 유통망 개선을 위해 각종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예술의전당 사장 등을 거쳐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4번을 배정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문방위 소속인 그는 최근 민주통합당 노웅래 의원의 욕설 파문 등 해당 상임위가 파행을 겪고 있는 데 대해 “본인의 사과도 있긴 했지만 말로만 듣던 것 보다 훨씬 전투적이었다”면서 “문방위가 정치적 쟁점이 첨예하게 대립해 분출되는 경향이 있는데 부딪치더라고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방위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방송사 파업 문제와 관련해선 “언론사 내부의 문제도 있고 정치·사회적 사항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하나의 문제로 보기가 힘들다”면서 “내부 문제는 내부 절차에 의해 해결하면 되고, 가급적 방송사 내부 문제와 정치적 쟁점과는 분리해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불자(佛子) 공직자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다소 껄끄러웠던 새누리당과 불교계의 관계복원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다른 어떤 화해의 제스처보다 각종 불교계 현안들을 열심히 해결하다보면 불교계의 마음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면서 “일단 가지고 있는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다 동원해 불교 행정책임자와 정당관계자들을 자주 만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