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원,처인성문화제 행사취소와 예산전액 반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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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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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문화원(원장 김장호)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금년 10월로 예정되어 있는 제26회 처인성문화제를 전면 취소하고 예산 9천만원 전액을 반납키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용인경전철 문제와 관련해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용인시의 어려운 상황에 따른 것으로, 문화원이 나서서 고통을 분담하고 시민들과 더불어 극복의지를 함께 공유하자는 입장을 표현한 것.

김장호 문화원장은 “경전철로 인한 용인시 재정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총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문화원이 먼저 나서서 극복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시민이 한마음이 되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처인성은 남사면 아곡리 아곡마을 입구에 있는 평지형 토성으로, 781년 전 몽고의 2차 침입 시 승장 김윤후가 처인성을 거점으로 부곡민을 이끌고 격전을 펼쳐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하고 대몽항쟁의 결정적 승기를 잡은 곳이다. 처인대첩은 종교인과 부곡민이 호국수호의 의지로 뭉쳐 외침에 대승을 거둔 전투로 훗날 의병운동의 시발점으로 조명되는 등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용인시는 대몽항쟁 전승지인 남사면 처인성의 대첩을 기념하는 처인성문화제를 매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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