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90% “면접 탈락 후 자기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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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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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구직자 대부분은 면접 탈락 후 후유증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가 구직자 4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87.7%가 면접에서 탈락한 뒤 후유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 탈락 후유증 증상으로는 56.8%가 ‘자기비하나 무력감에 빠지는 등 심리적인 불안’을 들었다. ‘다른 곳에 지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22.8%, ‘심한 짜증이나 신경질 등 성격 변화’ 9.4%, ‘구직을 아예 포기했다’는 의견도 4.7%를 차지했으며 ‘불면증과 소화불량 등 신체적 후유증’을 꼽은 응답자도 4.2%나 있었다.

면접 탈락 후유증이 가장 심했던 때는 ‘3회’ (32.9%)와 ‘처음 면접을 봤을 때’(24.9%)가 주를 이뤘으며 ‘2회’ 12.2%, ‘10회 이상’이라는 응답도 10.6%였다.

면접후유증에서 벗어나는데 걸린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2일~3일(27.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4일~7일(25.6%)’, ‘2개월 이상(15.7%)’ 등의 순이었으며, 한 달 이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비율이 21.3%를 차지했다.

면접후유증 극복 방법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39.4%로 가장 많았다. ‘경험자나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23.5%이었다. ‘실제 면접 기회를 더 자주 만들었다(21.1%)’, ‘모의 면접 등 개선될 때까지 연습했다(7.5%)’는 적극적인 답변도 있었다. ‘전문 상담가를 찾거나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의견도 2.1%였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술을 마셨다’, ‘여행을 다녀왔다’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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