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으로 온실가스 9536t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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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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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가 지난 2011년 한해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9536톤 감축 효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중형차량으로 서울과 부산을 도합 5만4000번 왕복 운행할 때 생기는 양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이다.

서울시는 2015년 본격 시행에 앞서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지난 2011년부터 시범 운영중이다. 탄소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다량배출자에게 배출권을 할당하고 실제 배출량이 할당량보다 적거나 이를 넘기면 그 만큼 사고 팔수 있게 한 제도다.

사업에는 서울시·자치구 등 83개 공공기관과 ㈜코엑스와 을지병원을 비롯 민간사 7곳을 비롯한 총 90개 기관이 참여했다.

시청은 청사 내부 사무실 전등을 LED조명으로 바꾸고 청사의 외벽을 단열 시공해서 81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냉난방 설비를 효율화하고 태양광설비 등으로 전력을 생산해 온실가스 800여톤을 감축했다.

참여기관 간 온실가스 배출권의 모의거래는 분기별로 진행됐으며 총 1억2947톤이 4억4568만원에 거래됐다. 거래가는 톤당 3만4423원이었다. 56개 기관은 목표를 초과 달성해 감축된 온실가스 9162t을 팔았으며, 목표 할당량을 이행못한 34개 기관 중 19개 기관은 이를 매수해 할당량을 보충했다.

시는 우수기관 15곳을 선정해 포상금(최고 1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에 지급된 포상금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도록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2010년 사업과 비교하면 참여 기관·단체가 47곳에서 배 가량인 90곳으로 늘었지만 총 온실가스 감축량은 1405톤에서 7배 정도인 9536톤으로 증가했다"며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은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배출권 거래방법도 경험할 좋은 기회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기관과 업체는 10월말까지 시 기후대기과로 전화(02-2115-7793)해 신청하면 된다.

[자료 = 서울시의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 설명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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