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제2차 Systemic risk 서베이 결과' 따르면 7월 현재 국내 금융시스템의 5대 핵심 리스크로 ▲유럽 국가채무위기 심화 ▲가계부채 문제 ▲부동산시장 침체 ▲중국경제 경착륙 ▲미국 경기회복 지연이 꼽혔다.
이번 설문에는 은행권과 비은행권(보험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의 전략기획부장 및 리스크 담당 부서장, 펀드매니저, 딜러 등 실제 자금을 운용하면서 리스크를 체감하는 금융권 종사자 74명이 참여했으며 학계 전문가와 연구원 등은 설문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각 응답자들이 5대 리스크를 개별적으로 꼽는 형태로 설문이 이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1월에도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설문을 실시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정치·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이 핵심 리스크에 포함됐다. 하지만 6개월 후 다시 실시한 설문에서 두가지 사항은 5대 리스크에서 제외된 반면 부동산시장 침체 및 미국 경기회복 지연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에 포함된 것이다.
1)단기는 1년 이내,중단기는 3년 이내, 중기는 1~3년중 2)공의 크기는 응답비중 크기 |
단, 5가지 요인들이 단기(1년 이내)적으로 시스템적 리스크를 발생시킬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중기(1~3년)적으로는 금융 시스템에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금융권의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김용선 한국은행 거시건전성분석국 조기경보팀장은 "시스템적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단기에는 '낮다'는 응답이 32.4%로 '높다'는 응답 27.1%보다 높았다"며 "반면 중기에는 '높다'는 응답이 52.7%로 '낮다'는 응답 12.2%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3년간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39.2%가 '높다'고 응답한 반면 '낮다'는 응답은 16.2%에 그쳤다"며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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