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측은 1일 "제10호 태풍 '담레이'가 오는 2일 새벽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난책임기관과 행정시 등에 대해 사전대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 현장, 급경사지, 절개지, 하수구, 배수구, 농수축산시설 등을 면밀히 점검해 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침수 예상지역에 대한 점검과 예찰활동도 강화하도록 했다.
또 한라산 등산로·계곡·올레길·해수욕장 출입을 통제하고, 기상특보와 기상상황별 행동요령을 문자메시지·자막방송·재난예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홍보토록 했다.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긴급 구조·구급 태세를 확립하고,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모든 재난대응조직을 동원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태풍특보가 발효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전 공무원의 10%(주의보 발령 때) 또는 20%(경보 발령 때)가 비상근무하게 된다.
도민들에 대해서도 피해가 우려되는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을 단단히 고정하고, 하천변에 주차한 차량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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