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자회사 지분 49.9% 매각…유동성 확보, 발전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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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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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동부건설이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발전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

동부건설은 지난 7일 지분 100%를 보유하던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의 지분 49.9%를 투자기관들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주관사는 부국증권이며 매각금액은 총 1140억원이다. 지분 처분 예정일은 오는 9일이다.

지분 매각에 대해 동부건설은 현금유동성 확보와 발전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확보를 통해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이행하고 발전사업 설계·구매·시공(EPC) 분야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동부건설은 지난 6월말 기준 1년내 만기 도래하는 유동성 차입금과 사채 규모가 6433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 이번에 확보한 자금의 대부분을 차입금의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동부익스프레스 측도 이번 지분매각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모습이다. 지분매각에 따른 시장가치 형성은 향후 IPO 진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그룹은 충남 당진에 총 투자비 2조2000억원의 국내 최초 민간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동부그린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투자비의 대부분인 발전소의 EPC(설계·구매·시공)는 동부건설이 맡는다.

또한 동부그룹은 최근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삼척과 강릉, 동해에 각 2000MW (1000MW급 x 2기) 건설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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