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세계 최초' VoLTE 타이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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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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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음성 롱텀에볼루션(VoLTE) 스마트폰 출시를 두고 서로 ‘세계 최초’ 타이틀 경쟁이 뜨겁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세계 최초 VoLTE 서비스 경쟁에 단말기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앞다퉈 세계 최초 VoLTE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주장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3 LTE’를 통해 국내 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Vo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향후 업그레이드 없이 Vo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S3 LTE도 이달 중으로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옵티머스 LTE2’를 내세우며 세계 최초로 Vo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북미 통신사 메트로PCS를 통해서도 미국 시장에 ‘커넥트4G(MS840V)’를 선보였다.

VoLTE는 3세대(3G)보다 2배 이상 넓은 음성 주파수, 고화질(HD)급 음성코덱(AMR-WB)을 통해 마치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고품질의 음성 통화를 즐길 수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다.

3G 대비 통화연결 시간 및 통화대기 중 지연 시간도 줄어들어 음질, 통화 서비스 전반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도 향상될 전망이다.

양사가 VoLTE 세계 최초 타이틀에 목매는 이유는 LTE 기술력에서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통신 시장에서 VoLTE가 가장 핵심 사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부터 네트워크 장비, 모뎀 등 통신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기술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LTE는 ‘RoHC(Robust Header Compression, 패킷 압축 기술)’ 기술을 적용하는 등 제품 개발 단계부터 최적화된 VoLTE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염두에 두고 개발된 스마트폰”이라며 “세계적으로 VoLTE 서비스 도입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VoLTE 서비스를 최적화해서 지원하는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LTE 음성 및 영상 통화 시연을 비롯해 지난 MWC 2012에서 LTE 음성-영상 통화 전환 시연 등 VoLTE 기술을 축적해왔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세계 최초 VoLTE 스마트폰 출시는 LTE특허 세계 1위의 기술력이 뒷받침된 것”이라며 “앞으로 출시하는 전략 LTE 스마트폰에 VoLTE를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에 갤럭시S3 LTE, 옵티머스 LTE 2를 구입한 고객들에게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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