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김정록, 송영근 의원 등 당 비례대표 의원 7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최고위원과 민주당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국회 사무처에 징계안을 접수시켰다.
이들은 회견에서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이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구시대적 정치공세, 막말 행진은 국민 시름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펼칠 때에는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윤리위는 조만간 징계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주당이 징계안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심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본인이 사과했고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공천헌금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일부 비례대표 의원은 민주당 이석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신의진 의원은 “이 의원이 어제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현영희 의원이 (비례대표) 23번인데 3억원 플러스 알파를 냈다면 그 앞번호는 얼마를 냈는지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어서 말을 뱉은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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