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파라는 13분41초6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지난 4일 있었던 남자 10,0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파라는 5,000m까지 우승하며 장거리 부문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 파라는 중반까지는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4바퀴를 남겨둔 상황부터 선두권에 진입했다. 이후 에티오피아·케냐 철각들과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며 선두 경쟁을 이끌었다.
4,700m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파라는 데젠 게브레메스켈(에티오피아), 토머스 롱고시와(케냐)와 불꽃 튀는 1위 싸움을 벌였다. 마지막 100m를 남겨둔 지점에서 파라는 속도를 올려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파라는 소말리아에서 8살 때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5,000m에서 금메달, 10,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육상 정상급 주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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