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제이 카니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이번 지진 피해로 가족을 잃은 이란 국민을 위로하며,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니 대변인은 “미국 국민은 이란 서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비극적인 인명 피해에 대해 이란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이란의 ‘국민’이라는 표현만 사용하고 ‘정부’를 언급하지 않아 최근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에 따른 것임을 암시했다.
이란은 지난 11일 오후 서북부 타브리즈 인근에서 두 차례에 걸쳐 강진이 발생해,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동아제르바이잔 주도 타브리즈시 북동쪽 60㎞, 지하 9.9㎞ 지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주요 외신들은 사망자가 300여 명, 부상자가 5000여 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으며, 이란 현지에는 11일 강진 이후 6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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