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13일 메릴린치 웰스 매니지먼트와 이그니스 애셋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 월가가 마침내 분트 처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스튜어트 톰슨 이그니스 펀드매니저는 “독일도 더 이상 유로존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스페인의 부채위기 해소에는 외부 자금 지원이 필요하고, 이러한 구제금융은 독일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 웰스 매니지먼트 관계자도 “독일이 구제금융 추가 지원을 위해 국채를 더 발행할 것이라는 우려와 위험은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분트에 투자하는 데 회의적”이라며 독일 국채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 “(분트의) 지금 수익률은 합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 분석기관인 그레이엄 피셔 앤드 코는 유로존 위기국 구제에 5000억 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것이 독일 공공 부채의 약 45% 규모임을 강조했다.
메릴린치와 이그니스에 따르면 채권시장 ‘큰손’인 피델리티, 카르미냑 게스티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는 분트 보유량을 줄이거나 아예 처분했다.
월가 투자은행인 BNP 파리바,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및 바클레이즈도 분트를 매각하는 등 투자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ECB의 국채 매입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한 이후 더 크게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최신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25일 현재 9월분 10년 만기 분트 옵션 계약에서 매도가 매수를 초과했다.
또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3일, 6월 1일 기록했던 최저치인 1.127%까지 다시 떨어졌다가 지난주에 1.3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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