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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퍼드 멀린 서울 사무소 김병수 대표 변호사.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미국계 로펌 '쉐퍼드 멀린(Sheppard Mullin)'이 16일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외국계 로펌 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내 영업을 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센터원 빌딩 23층에 문을 연 쉐퍼드 멀린의 16번째 해외 지사인 서울 사무소는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사무소에서 한국 관련 업무를 맡아온 김병수 변호사가 대표를 맡았다.
김 대표 변호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금융, 국외 투자, 기업 인수합병, 공정거래, 지적재산, 상업소송, 국재중재, 엔터테인먼트, 정부 관련 법률자문 등을 주요 업무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사무소는 이번 개소를 통해 한국 고객들의 이동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으로 양질의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927년 설립된 쉐퍼드 멀린은 미국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한 대형 로펌으로, 현재 570여명의 변호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 15년 동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헐리웃 영화 ‘미션임파서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제작에서 배급까지의 과정에 법률자문을 맡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한류 문화 컨텐츠들의 미대륙 진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변호사는 “오랜 기간 한국 기업들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많은 기업들의 미국 시장 개척에 일조하고 싶다”면서 "올해 말까지 외국법 자문 변호사를 최대 1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제금융 시절 대우와 조양상선의 해외자산매각 자문을 전담한 바 있으며, 국내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미국 내 금융 및 부동산 관련 법률자문을 제공해 왔다. 서울 사무소에서는 금융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관련된 법률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파트너 변호사인 게리 할링(Gary Halling)과 켄 칼(Ken Carl)은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LA 지사에서 한국과 관련된 미국측 업무를 담당한다.
쉐퍼드 멀린은 지난달 18일 법무부의 외국법 자문 법률사무소 설립인가를 취득했으며 같은 달 20일 대한변호사협회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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