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20분쯤 강릉시 홍제동의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2층 여성 화장실에서 사산아를 낳은 뒤 비닐봉지에 담아 휴지통에 버리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가 현장에서 피를 많이 흘린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을 탐문해 과다 출혈로 인한 저혈압 쇼크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인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복통과 하혈이 심한 상태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낳고 보니 움직임도 없고 숨도 쉬지 않아 무서워서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신 후 7~8개월 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가 출산 전에 사산했는지 부검 등을 통해 사인을 확인한 뒤 김씨를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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