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보호부가 23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주요도시 대기오염 측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113개 도시 중 33개 도시 대기 질이 3급으로 오염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특히 우루무치의 경우 대기질이 3급에도 못 미쳐 가장 심각한 오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대기질이 가장 깨끗한 곳은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로 중국 113개 도시 중 유일하게 대기질 기준이 1급에 달했다.
상하이(上海)·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충칭(重慶) 등 79개 도시의 대기 질은 2급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질이 2급이라 하면 보통 일반 거주지, 상업주택지 혼합지역, 문화지역, 일반 공업지대 및 농촌 지역의 대기질 수준을 의미한다.
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과 탕산(唐山)·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산둥(山東)성 지난(濟南)·쓰촨(四川)성 청두(成都)·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등 나머지 33개 도시는 대기 오염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신장 우루무치의 대기 오염 농도는 일반 공업집중지대보다 더욱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중국 113개 도시 내 700개 대기질 관측소를 설치해 대기 중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를 측정해 대기질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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