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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이미림(22·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내셔널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형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이미림은 2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파72)에서 끝난 ‘2012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81타(70· 72· 71· 68)를 기록, 비씨카드 후원선수들인 김하늘(24)과 김혜윤(23)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국가대표를 거쳐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지난해 6월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통산 2승째를 내셔널타이틀 대회에서 거뒀다. 우승상금 1억3000만원을 받은 이미림은 시즌 상금(2억3670만여원) 랭킹도 지난주 10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김혜윤 김자영(21· 넵스) 김지현(21· CJ오쇼핑)과 공동선두였던 이미림은 최종일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선두에 나선 후 줄곧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5, 7,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가 된 이미림은 추격자들과 간격을 2타 이상으로 유지하며 우승으로 내달았다. 이미림은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3m 파퍼트를 성공했고, 12번홀(파4)에서도 1.2m 파퍼트를 세이브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이미림은 함께 국가대표를 했던 양수진, 이정민, 조윤지 등과 달리 팬들에게 이름이 덜 알려진 케이스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데다, 코스가 까다롭게 셋업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여자골프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172㎝의 체구에서 뿜어대는 드라이버샷(평규 257.57야드-랭킹 15위)이 일품이다.
김하늘은 이날만 7타(버디8, 보기1)를 줄이는 집중력으로 공동 2위까지 치솟았다. 시즌 4승을 노렸던 김자영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7· 대원외고2)는 합계 10오버파 298타(74· 77· 77· 70)로 공동 48위를 차지했다. 코스가 어려운 탓인지, 커트를 통과한 59명 중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1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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