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아르노 몽트부르 산업장관은 “현대와 기아 두 브랜드가 수용할 수 없는 덤핑 조건으로 우리 제조업체와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한국과 EU간 무역협정 조항에 따른 것” 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프랑스 정부의 조치가 자국 자동차산업 지원책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남유럽 국가들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동차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며 프랑스 자국 브랜드인 푸조-시트로앵이나 르노 같은 자동차업체들이 부진한 영업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푸조-시트로엥 그룹은 경영난으로 직원 8000명을 감원하고 일부 공장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자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14.4%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프랑스 내 판매량은 28.5% 증가해 프랑스 시장내 자동차 점유율 3%에 육박한다며 한-EU FTA로 인해 자국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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