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라자 전경 |
서울시는 신청사 건물이 이달 31일 막바지 공사를 마치고 9월 1일부터 한달동안 11개 실·본부·국 소속 59개 부서와 직원 2205명이 순차적으로 입주한다고 밝혔다.
신청사는 1만2709㎡부지에 연면적 9만788㎡, 지하 5층~지상13층 규모로 건립됐다.
신청사 지상 8~9층에는 대규모 회의, 발표회, 토론회 등을 할 수 있는 500~700석(고정식 197석 포함) 규모의 다목적홀이, 지상 3~4층에는 6개 국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는 2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및 시민이 주최하는 각종 국제회의나 국내행사를 수용할 수 있어 각종 외부 행사로 인한 임대에 사용되는 많은 예산을 절약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청사 지하 1~2층에는 시민들 간의 소통공간인 시민청이 조성된다. 시민청은 10월말 개장한다.
신청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활용 건물이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1982TOE, TOE는 석유 1t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의 약 28.3%를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해 사용한다.
1층 실내공간인 에코플라자는 외부 공기가 바로 내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 이중외피 시스템과 실내 수직정원 등을 통해 자연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시의 시뮬레이션 결과 7~8월에는 냉방 체감온도가 26도, 11~2월 동절기엔 난방체감온도가 20도로 기준온도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옛 청사(본관동)는 10만권의 장서와 390여석의 열람석을 갖춘 서울도서관으로 사용된다.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일반자료실,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북카페, 장애인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등이 들어선다.
신청사 이전은 오는 1일 도시계획국과 경제진흥실, 문화관광디자인본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져 23일 시장실 이전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청사는 전통건축물을 재해석한 디자인, 외기영향을 최소화한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서울광장의 잔디와 연계한 수직녹화를 조성하는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복합 건축물"이라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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