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6월말 현재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자수는 6만1927명으로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 회원(4만400만명)의 0.14%에 불과하다.
현재 카드사들은 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회원에 한해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심리를 위축시킨다는 이유로 이 서비스의 홍보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내달부터 거래건별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 회원에게 별도의 신청절차와 추가 비용 없이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도록 했다. 원하지 않는 회원은 거부신청을 할 수 있다.
삼성카드, 현대카드는 내달 3일 월요일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문자서비스를 제공받는 회원이 대상이며 추가 요금은 없다. 다만 기존 알림 문자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는 회원은 따로 신청을 해야 누적사용액까지 함께 받아 볼 수 있다.
문자로 찍히는 누적 이용 금액은 카드론을 제외한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이용액으로 카드 이용 금액 중 청구되지 않은 총액이다.
다만 교통거래, 자동이체 등의 지연으로 실제 회원에게 청구되는 당월 결제 금액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내달 11일께 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며 하나SK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도 내달 중으로 시행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내부 시스템 정비 작업을 끝내고 내달 말 시행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결제해야 할 신용카드 사용액을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문의했던 회원들은 편리하게 문자로 실시간 통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대부분 내달 초부터 일괄적으로 이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기존 문자 알림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회원들은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문자 한통에 사용액과 함께 누적사용액 두 가지가 한꺼번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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