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정부는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의 1단계로 2015년까지 80㎿ 규모의 실증단지를 개발하고, 2단계로 2017년까지 420㎿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해 풍력설비개발사들이 개발공사의 경험을 쌓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00㎿ 규모로 조성되는 3단계 사업은 대규모 단지 개발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3단계 사업까지 모두 10조193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6525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이는 부산, 대전, 포항시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지식경제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42조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7만6000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는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에 참여하는 한전과 발전자회사를 대상으로 6.5%의 투자보수율을 약속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발전분야 금융자문 경험과 전문성, 자금조달 능력 등을 활용해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적절한 자금조달 구조 및 금융 관련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주선을 완결함으로써 투자은행(IB)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이와 관련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연계하는 패키지 딜(Package Deal)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