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대출·예금금리 동반 하락…19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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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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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으로 은행과 비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일제히 떨어져,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45%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5.40%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다. 하락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 3월(5.74%) 이후 4월 5.71% 5월 5.66% 6월 5.58% 7월 5.45%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이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3.00%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기간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5.45%였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0.13%포인트 내린 5.26%를 기록하고, 중소기업 대출금리 역시 0.11%포인트 낮아진 5.70%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18%포인트 떨어진 5.20%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2%포인트 하락한 4.64%로 7개월째 하락세를 이었으며, 집단대출은 0.08%포인트 떨어진 4.95%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예금금리 또한 7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43%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대출금리와 마찬가지로 2010년 12월 3.32% 이후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0년 4월(2.89%) 0.38%포인트 떨어진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3.43%으로 전월대비 0.20%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장형금융상품금리는 3.41%로 0.19%포인트 내렸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03%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총대출금리는 5.81%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잔액 기준)는 2.78%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도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가 동반 하락했다.

7월중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잠정치 연 15.43%로 전월보다 0.30%포인트 하락했으며, 예금금리는 0.08%포인트 떨어진 잠정치 4.20%를 기록했다.

신협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각각 0.07%포인트와 0.08%포인트 내린 잠정치 7.03%와 잠정치 4.26%로 나타났다.

농협 등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6.15%, 예금금리는 0.14%포인트 떨어진 4.0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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